2025년 1월 29일 미국 주식시장 주요 동향

Fed의 금리 동결 결정과 뉴욕 증시의 하락: 경제적 요인 분석

오늘은 2025년 1월 29일에 있었던 뉴욕 증시의 주요 사건들과 그로 인한 시장 변화에 대해 분석해보겠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결정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충격 여파 등을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2025년 1월 29일 주요 증시 마감시황

 

뉴욕 증시 주요 지수 하락

1월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하였습니다.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36.83포인트(0.31%) 하락하여 44,713.5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28.39포인트(0.47%) 내린 6,039.31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1.26포인트(0.51%) 하락하여 19,632.32로 마감하였습니다.

 

Fed의 금리 동결 결정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이루어졌습니다. Fed는 향후 6주간 적용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통화정책 완화 행보 이후 처음으로 내린 동결 결정입니다.

 

Fed의 금리 동결은 이미 시장에서 예상된 바 있었기 때문에, 그 영향은 비교적 제한적이었습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미국 경제 상황의 강도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가져올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채권 금리는 Fed의 금리 결정 이후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채 시장 반응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날 마감 무렵 4.54%로 전일과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Fed의 정책방향 결정문 공개 이후 한때 4.59%까지 상승했으나, 제롬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발언 후 상승 폭을 반납했습니다.

 

Fed의 정책 결정문과 시장 반응

Fed의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 2% 목표를 향한 진전"이라는 문구가 삭제된 것을 두고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통화긴축 선호의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문구 변경은 단순한 정비"라며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기술주와 개별 종목 분석

엔비디아는 아직 딥시크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27일 16.97% 급락한 후, 전날 8.93% 반등했다가 이날 다시 4.10% 하락했습니다. 이는 딥시크 AI 모델 등장 이후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엔비디아 AI 칩에 대한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때문입니다. 또한 엔비디아가 대중 수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설계한 저사양 제품 H20에 대해서도 규제 강화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 시대의 선도기업'으로 불리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번 주 들어서만 1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큰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장 마감 후 실적 보고서를 발표한 '매그니피센트7'의 세 종목 중 마이크로소프트는 1.09% 하락했고, 테슬라는 2.26% 하락했습니다. 반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0.32% 상승했습니다. 하루 뒤 실적을 발표할 애플은 0.46% 상승했으며, 알파벳은 강보합세를 보였고, 아마존은 전날 장중 역대 최고가와 최고 마감 기록을 경신한 후 이날 0.45% 하락했습니다.

 

국제 시장 반응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네덜란드 기업 ASML의 주가는 4분기 순예약이 전분기 대비 169% 증가했다는 실적 발표 이후 4.29%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커피 전문 체인인 스타벅스는 실적 보고서에서 턴어라운드 본격화를 시사한 후 주가가 8.14% 급등했습니다. 또한 대형 이동통신사 티모빌의 주가는 낙관적인 연간 가이던스에 힘입어 6.34% 상승했습니다.

 

기타 주식 소식

트럼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은 금융서비스 및 핀테크 사업 진출 소식을 전하며 주가가 6.76% 상승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전문 기업인 F5는 월가 기대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한 후 주가가 11.40% 급등했습니다. 세계 최대 태양광 추적장치 공급업체인 넥스트래커는 호실적과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주가가 24.28% 치솟았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 기준으로 3월 금리가 25bp 추가 인하될 확률은 18.0%, 동결 확률은 82.0%로 반영되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0.15포인트(0.91%) 상승한 16.56을 기록했습니다.

 

향후 Fed의 정책 결정 및 국제 경제 상황 예의 주시

결론적으로, Fed의 금리 동결 결정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여파로 인해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Fed의 금리 동결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 기술주 하락, 그리고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의 주가 변동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앞으로도 Fed의 정책 결정과 국제 경제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며,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